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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휴가가는 사람들…'스테이케이션' 아세요?

[이슈더이슈]경제적 부담 덜고 사람 많은 곳 피하고…"나만의 휴식"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입력 : 2017.07.20 06:29|조회 : 10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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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여름 휴가철 직장인 김진아씨(25)는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나홀로 찾았다. 복잡한 인간관계를 벗어나 자신만을 위한 휴가를 즐기고 싶었던 것. 수영하고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보는 등 단순한 일과로 보낸 2박3일은 최고의 휴가로 기억됐다.

휴가철에 국내외 여행지 대신 근교 호텔을 찾는 ‘스테이케이션 족(族)'이 늘고 있다.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신조어로 멀리 나가지 않고 집이나 집 근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여행의 경제적 부담 △몸을 쓰지 않고 휴가 분위기를 내기위해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자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등의 이유로 호텔을 찾는다.

20일 호텔 예약 애플리케이션 데일리호텔에 따르면 '2017 바캉스 트렌드'는 스테이케이션·서울근교·특급호텔(수영장·사우나 등을 갖춘 호텔) 등이다. 여름 휴가가 시작된 이후 특급호텔 예약자 수는 전체 예약자의 51%에 달했다. 예약 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이 제주도와 강원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직장인 김모씨(26)는 "피서지 가서 여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바쁘게 살다보니 휴가 때가 아니면 친구들과 모일 시간이 부족하다"며 "호텔 등에서 주변 사람들과 하루종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케이션족(族)을 사로잡기 위해 숙박업계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사진제공=데일리호텔
스테이케이션족(族)을 사로잡기 위해 숙박업계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사진제공=데일리호텔
가정주부 박모씨(57)는 "폭염이지만 전기세 걱정에 에어컨을 못틀며 살고 있는데 선풍기에 의지한 채 집청소까지 하려면 힘들다"며 "호텔이야말로 청소할 걱정 없이 마음껏 에어컨을 쓰고 쉴수 있는 피서지"라고 전했다.

일부 호텔의 경우 사우나·수영장·놀이기구, 파티장과 캠핑 등의 시설이 갖춰져 실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스테이케이션족을 겨냥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호텔 숙박시 영화관 티켓이나 관광시설 입장권, 맥주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다.

대학생 임모씨(27)는 "3명이 묵을 호텔을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지 않았다"며 "성수기에 해외 나가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오히려 여름에 사람들이 해외에 많이 나가 국내 호텔이 비수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스테이케이션족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요즘은 굳이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인터넷 검색만으로 세계 어디든 볼수 있고 여행에 대한 욕구가 충족된 사람들에게 피서는 말그대로 휴식의 개념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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