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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CJ E&M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20대는 막강한 소셜 영향력을 바탕으로 여론전을 주도한다. 한 표를 부탁하는 '영업글'부터 연습생의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과 사진까지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경제력을 갖춘 30대 이상 팬들은 연습생을 위해 주저 없이 지갑을 연다. 100만 원을 호가하는 지하철역의 연습생 광고는 대개는 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광고비를 낸다. 하지만 30대 열성팬이 개인적으로 광고한 경우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습생 '굿즈'(goods·유명인 관련 상품)의 주 소비자는 30대"라며 "경제력이 큰 팬들이라 '큰 손'으로 통한다"고 전했다.
20대, 30대 이상 팬들이 등장했지만 기존 아이돌 팬덤의 주류를 이루는 10대들은 '프듀'에서도 활약했다. 10대들은 연습생 사진을 붙인 빵을 나눠주며 한 표를 부탁하거나 교실과 학교 주변을 포스터로 도배하는 등 발로 뛰며 홍보에 나섰다. 중학교 교사 남모(32)씨는 "'프듀'가 진행되는 동안은 학교 전체가 선거철 같았다"며 "학생들은 한 반씩 돌아다니며 친구를 붙잡고 투표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황진미 문화평론가는 "소수정예 아이돌을 키워내던 과거와 달리 101명이 경쟁하는 '프듀'엔 한 사람쯤 끌리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며 "다양한 나이 대의 연령이 등장하며 팬덤이 더욱 조직적이고 체계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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