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도 액세서리 필수!

로피시엘 옴므

김예진 로피시엘 옴므 기자

올여름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매일 다른 스타일로 변모할 수 있는 액세서리 7.

남자들은 가슴에 무얼 단다는 행위 자체를 어색해한다. 브로치를 손에 쥐여줘도 엄마를 연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브로치에 관한 남자들의 견해는 대폭 수정되어야 한다. 많은 브랜드가 가슴에 브로치를 단 남자들을 런웨이로 내보냈으니 말이다. 그것도 모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한 디자인이다. 단순히 장식적인 아이템이 아니라 브랜드의 시즌 테마를 함축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디올 옴므는 일본 아티스트 토루 카메이와의 협업으로 브로치에 프린트를 입혔고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화가 호안 미로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형상화한 브로치를 선보였으며 코치 1941은 빈티지한 병뚜껑 브로치로 록 시크 느낌을 극대화했다. 여러 브랜드들이 브로치에 시즌 테마를 녹여낸 것처럼,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줄 디자인의 브로치를 골라보자. 당신의 스타일에 크나큰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1, 2 LOUIS VUITTON 3 SALVATORE FERRAGAMO

하나보단 둘, 둘보단 여럿이 낫다고 했던가. 이번 시즌 반지와 팔찌의 스타일링 키워드는 ‘레이어드’다. 먼저 반지를 살펴보자. 발렌시아가, 디올 옴므, 디스퀘어드2, 돌체 앤 가바나는 반지의 색다른 레이어드 방법을 보여줬다. 대체로 비슷한 디자인의 볼드한 반지를 일정하게 레이어드하는 것이다. 이전 시즌에 한 손가락에 두 개 이상의 반지를 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한 손가락에 한 개씩 여러 손가락에 끼는 것이 차이점이다. 반지의 경우 비슷한 디자인끼리 레이어드하는 방식과 달리 팔찌는 서로 다른 디자인의 것을레이어드한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루이 비통은 모노그램이 프린트된 가죽 팔찌와 메탈 체인 팔찌를 레이어드했고 랑방, 프라다, 구찌 등도 소재와 컬러가 다른 팔찌를 레이어드해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어렵지 않다! 여러 가지 디자인과 소재의 팔찌를 레이어드하는 재미를 즐겨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