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안전환경 개선지원'에 한양大 등 8곳 선정

'제2차 연구실 안전환경 개선지원' 사업에 선정된 대학 및 기관 안전관리실무담당자와 노영희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인재정책국 연구환경안전팀 류현식 사무관이 협약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이하 안전본부)가 진행하는 제2차 연구실 안전환경 개선지원 사업에 한양대 서울캠퍼스,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진대, 순천향대, 영남대, 인하대, 조선이공대학교, 재료연구소가 선정됐다. 이 제도는 대학·연구기관 등에 밀폐형 환기 시약장, 이동형 국소배기기, 화재대피 마스크 등의 안전장비 및 개인보호장비 구입 예산을 지원해 안전하고 쾌적한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미래부와 안전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KTX 오송역에 위치한 KOC컨벤션 회의실에서 최종 심의를 통과한 8개 대학·기관과 함께 이 사업의 협약식을 개최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6억원의 예산이 소요된 연구실 안전환경 개선지원 사업은 올해부턴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안전·보호설비 구축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협약식에서 안전본부 측은 "사업 예산을 늘려 기관 지원예산을 기존 10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올해 상반기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은 초당대학교 관계자는 “연구실 안전환경 구축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고 자체적인 연구실 안전 실태 점검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게 돼 안전문화 확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날 협약식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 ‘연구실 안전교육’, ‘연구실 안전관리 현장검사’ 등의 사업성과 및 계획도 간략히 소개했다.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 인증제’는 안전관리 수준 및 활동이 우수한 연구실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까지 78개 대학·연구기관이 이 인증을 획득했다.


안전본부 정승필 정책팀장은 “인증사업을 신청한 연구실이 인증취득 연구실을 벤치마킹하고, 포스텍의 경우 신임 교수가 연구실을 신설할 경우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도록 학교 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자발적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인증 사업을 신청한 연구기관, 연구실이 각각 16개, 31개였다면, 올해는 57개 기관, 193개 연구실이 접수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연구실 안전교육’ 사업은 올해 한층 더 강화된다. 안전본부는 올해 연구실 안전환경관리자 신규·보수교육 13회, 연구활동종사자 맞춤형 찾아가는 교육 72회, 연구실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전문교육, 정밀안전진단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 등을 총 10회 실시하고 기관 안전교육 컨설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본부는 2015년 약 12만명이었던 안전교육 이수자가 올해는 약 30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미래부와 안전본부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안전관리 개선이 필요한 고위험 연구실을 보유한 170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실 안전관리 현장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첨단측정장비를 통한 유해화학물질 확인부터 보험가입, 건강검진 등 66개 항목 법 이행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 환경·체계 확립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