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실적 '순풍' 불까..170개 S&P기업, 내주 실적발표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한껏 부풀어 올랐던 어닝시즌 기대감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통의 대형주인 GE가 부진한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찬물을 끼얹으면서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펼쳐진다. S&P500 편입종목 중 170개 기업이 실적발표에 나선다.

월가에서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실적주도의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71포인트(0.15%) 하락한 2만1580.0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91포인트(0.04%) 떨어진 2472.54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387.75로 전일대비 2.25포인트(0.04%) 밀렸다. 나스닥지수는 이로써 10거래일로 연속 상승행진을 멈췄다.

브루스 비틀스 베어드 수석투자전략가는 "S&P500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며 ”시장이 일반적으로 직선으로 올라가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실적 측면에서 지금까지 뒤섞인 종류였고, 투자자들이 기대해왔던 실적 순풍을 없었다"고 말했다.

피터 카딜로 퍼스트스탠더드파이낸설 최고시장경제학자 "S&P와 나스닥이 주간으로 상승세를 보인 강한 한주였다"며 "주말로 향하면서 약간의 주저함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S&P500 종목 중 170개 기업이 실적발표에 나서는 등 다음주는 2분기 어닝시즌 중 가장 바쁜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 스프링메이어 US뱅코프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 수석부사장 "실적주도의 시장"이라며 "아직 큰 놀라움은 없었고 그것은 우리에게 의미있는 신호다. 실적이 계속 성장한다면 중시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기업실적은 대부분 전망치를 상회했다. S&P500 편입종목의 20%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3%의 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고, 77%의 매출이 시장전망치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