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해외송금 5000만원까진 5000원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해외은행과 제휴를 맺고 오는 27일 시중은행 영업점보다 90% 저렴한 해외송금서비스를 내놓는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수수료 체계를 단순화해 비용을 낮췄다. 기존 해외 송금은 송금 수수료를 비롯해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의 복잡한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카카오뱅크는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5000달러를 송금할 경우 최종적으로 5만~6만원, 모바일앱을 이용할 경우 4만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는 5000달러 이하 송금시 총 비용은 5000원, 5000달러 초과시에는 1만원이다. 다만 일본, 태국, 필리핀은 금액에 관계없이 8000원의 송금수수료와 함께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해외 송금 대상 국가는 미국,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22개국이며 통화는 달러, 유로, 엔 등 12종이다. 유학생 송금시 필요한 거래외국환 은행 지정도 국내 최초로 모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송금 서비스는 휴일과 주말을 포함해 24시간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절차가 필요한 송금도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동일인에게 2번 이상 송금할 경우 별도의 정보 입력 과정 없이 30초 이내로 송금신청이 가능하다. 외국은행 계좌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로 송금도 가능하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해외 송금은 비싸고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쉽고 간편하며 비용까지 합리적인 상품 개발에 노력해왔다”며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편의와 필요를 읽고 이를 해결해주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