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 개혁 먼저"..혁신기획단 가동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9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최종구 금융위원장 직속으로 조직혁신기획단(TF)를 설치해 강도 높은 내부 개혁을 시작한다. 최종구 위원장은 취임 후 첫 과장급 인사도 단행하는 등 금융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위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조직 운영과 업무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직혁신기획단을 3개월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취임사에서 '신뢰의 금융,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을 제시하며 특히 "직원들에게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TF 단장(과장급) 및 인사·감사·정보화·기록관리 등 관련부서로 TF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단이 구성된다. 우선 간부들을 제외한 과장급 이하 직급별 직원이 고르게 참여하는 ‘내부 혁신단’ 을 발족, 조직 전반의 문제점을 원점에서 새롭게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학계, 업계, 금융소비자․연구원 등 각 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외부자문단’도 구성된다.

기획단은 정책의 공정성, 투명성 및 책임성을 대폭 강화하고, 직원 업무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조직 및 내부 개혁을 추진한다. 또 금융회사 금융이용자 및 이해관계자 등과 업무협의 방식, 검사·조사 절차, 직원 행동강령 등 금융위 직원 업무방식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직원들에게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고서 형식 대신에 간단한 메모나 구도 보고를 해 달라고 주문하기로 했다.


유명무실했던 정책실명제와 업무이력제도 제대로 정착 시키기로 했다. 회의록과 문서도 공개하는 등 투명성, 책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계획했다. 전문직공무원 제도의 내실 있는 운영 및 합리적 조직 인사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과 조직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취임후 첫 과장급 인사도 단행했다. 핵심정책 본격추진과 업무공백 방지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신속한 인사를 한 것. 사무관 및 주무관 등 실무자급 인사도 위원장 취임 직후 지난주 중 모두 마무리했다. 조직혁신기획단 운영 결과 등을 바탕으로 금융위 전체 종합인사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래는 인사 내용

◇실단장(부이사관) △자본시장조사단장 최유삼 △김홍식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과장급 △강영수 조직혁신기획단장 △선욱 위원장비서관 △유재훈 창조기획재정담당관 △변제호 금융시장분석과장 △김성조 기업구조개선과장 △신장수 구조조정지원팀장 △박광 은행과장 △주홍민 전자금융과장 △이한진 신용정보팀장 △손영채 공정시장과장 △손성은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협력팀장

◇파견 △윤영은 창조기획재정담당관(금융연구원) △김진홍 은행과장(자본시장연구원) △김연준 전자금융과장(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