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조혁신센터 2년 성과 보니…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올해 3월말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슬러시 도쿄에서 우승한 닷의 김주윤 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수상하는 모습/사진제공=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센터)에서 창업 초기부터 멘토링을 받아온 김주윤 닷 대표(28)는 창업 2년만에 70억원의 투자유치와 350억원 규모의 점자스마트 워치를 수주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올해 3월말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슬러시 도쿄에서는 1등을 거머쥐는 등 각종 국제 창업경진대회에서도 우승했다.

개관 2주년을 맞이한 서울센터는 지난 2년간 24시간 365일 운영하며 창업·중소기업 320개사를 발굴·육성하고, 닷과 같은 소수 정예 글로벌 히든 챔피언 20여개 기업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80여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발표를 통해 400억원 정도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센터에 따르면 입주기업들은 100억원 정도의 매출과 200여명의 신규 채용 성과도 있었다. 1년 4개월간 운영한 고용지원에서는 취업 상담 2700명, 양성교육 600명 및 900여명의 취준생들을 실제로 외부 기업들에 취업으로 연결해 주는 등 신규 고용창출에도 성과를 냈다.

2015년 12월부터 운영하는 인큐베이팅센터에는 현재 총 52개사, 230여명이 입주해 있으며, 서울센터만이 가지고 있는 멘토링, 미국 실리콘밸리 타입의 실전 창업교육, 투자 유치대회, 해외진출 등의 프로그램으로 입주기업들의 성과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협력기업인 CJ를 통한 판로개척 및 비즈니스연계 컨설팅 지원, 상주형 전문가 멘토링, R&D 사업연계, 판로 및 글로벌 진출 등은 실제 기업들의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박용호 서울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센터의 멘토링,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대한민국 미래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노력을 더욱 배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