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SIFI 등 외계어 같이 어려운 금융용어 알려드립니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다. 금융당국이 내놓을 새로운 가계부채 대책으로 빈번하게 언급되지만 여전히 금융소비자에게는 의미 파악이 쉽지 않은 낯선 용어다.

앞으로는 DSR처럼 전문적이고 친숙하지 않은 금융용어들의 의미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용어사전' 2017년 개정판을 홈페이지와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등재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533개의 금융용어를 담은 이번 개정판은 국제기준이나 금융환경·제도 변화 등에 따라 출현한 최신 용어들도 반영했다. 국내 금융감독 제도와 관련해서는 DSR을 비롯해 '소액해외송금업', '스튜어드십코드' 등을 수록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국제 금융감독기준으로 사용되는 '시스템적 중요 금융회사(SIFI)', '경기대응 완충자본(CCyB)', '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 등도 사전에 새롭게 등재됐다.

'대출청약철회권', '금리인하요구권' 등 소비자 권익 관련 용어와, 핀테크 발달을 반영한 '인터넷전문은행', 'P2P대출', '로보어드바이저', '크라우드펀딩' 등 용어도 상세히 설명한다.

원하는 금융용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기능도 강화했다. 예컨대 소액외화송금업을 찾고자 할때 용어 전체를 쓰지 않고 '소액', '외화', '송금' 등 일부만 입력해도 검색이 가능토록 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새롭게 출현하는 금융용어를 시의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금융용어사전을 정기적으로 점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어렵고 낯선 금융용어의 의미를 쉽게 찾아보게 돼 국민들의 금융생활 및 금융소비자 보호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