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가장 특화된 운용사가 내놓은 '중국신경제' 펀드

최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 주식형 펀드들의 수익률이 날개를 달았다. 연초 이후 중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9.94%로 인도(22.18%)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전체 중국 주식형 펀드 중 한화자산운용의 성적이 두드러진다. 한화자산운용의 중국 주식형 펀드는 '중국본토', '중국본토레전드중소형', '꿈에그린차이나', '차이나고배당' 펀드 등 67개에 달한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이후 19.86% △1년 19.93% △5년 67.89% 등으로 높은 편이다.


한화자산운용은 2007년 처음 중국에 진출해 지금까지 10년째 중국 펀드를 운용하면서 중국과 관련, 경쟁사를 압도하는 경쟁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초기에는 중국 현지 자문업체의 조언을 받기도 했지만 2012년부터 직접 운용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국내 대다수 중국 펀드가 위탁 또는 재간접투자 방식으로 운용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주은 한화자산운용 아시아에쿼티 운용팀 펀드매니저는 "중국인 펀드매니저 외에도 수준급의 중국어 실력을 갖춘 팀원들이 중국으로 직접 탐방을 가 현지 애널리스트나 기업 IR 담당자들과 미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현지에 파견된 인력들과도 매일 아침 현지 분위기나 상황을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24∼28일 '한화중국신경제목표전환형펀드' 2호의 자금 모집에 나서면서 중국 펀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나섰다.

'한화중국신경제목표전환형펀드' 2호는 중국의 소비 및 신경제 산업 중 핵심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다. 목표수익률 5% 도달 시 국내 단기채권 유동성으로 전환한다.

신경제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인터넷 등 IT(정보기술) 부문의 비중이 큰 상품은 아니다. 그보다는 소비나 인프라 등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분야에 집중한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선보인 '한화중국신경제목표전환형펀드'1호는 40여 일 만에 목표수익률 5%를 달성했다. 다만 '한화중국신경제목표전환형펀드'2호의 포트폴리오는1호 때와는 달라질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는 소비·제조업 등을 좋게 전망해 이들 종목이 펀드 내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인프라 비중이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은 매니저는 "최근 중국시장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타나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다양한 중국 펀드에서 수익률이 검증된 종목이 있는데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블루칩도 많아 투자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