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 6000명 육박 "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사진제공=주택금융공사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60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5942명으로, 전년 동기(5317명) 대비 11.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6000명에 가까운 올해 가입자 수는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6월 말까지 주택연금 총 가입자는 4만537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주택연금의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져 1만번째 가입자(2012년 8월)가 나오기까지는 5년, 2만번째 가입자(2014년 6월) 22개월, 3만번째 가입자(2016년 2월) 20개월, 4만번째 가입자(올해 1월)까지는 11개월이 걸렸다.

올 6월말까지의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보면,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만 71.8세로 70대가 47.3%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6.5%로 뒤를 이었다. 가입자의 가족구성은 △부부 61.2% △독신녀 32.2% △독신남 6.6% 등이었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8600만원으로 1억∼3억원 미만이 56.3%로 가장 많았고, 3억∼6억원 미만이 31.9%였다. 주택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9.2%로 가장 많았고,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대부분(84.1%)이었다.

가입자의 월 평균 수령액은 98만4000원으로 △100만원 미만이 62.7% △100만∼200만원 미만이 30.1% △200만원 이상이 7.2%였다. 지급방식은 종신방식이 99%를 차지했고, 지급유형은 정액형이 72.8%로 가장 많았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주택연금 체험수기'를 공모해 결과를 발표하고 '고객체험 수기집'을 제작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출시 10년을 맞는 주택연금이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돕는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주택연금을 국민에게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