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짝만 앞서거나 차별화하거나"…인생은 전략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남보다 한발만 앞서가라. 1등을 앞서기 어려우면 차별화해라.”

이재형 칼럼니스트는 항상 전략을 강조한다. 전략과 조직변화 분야의 교육.코칭.컨설팅 전문가인 그는 자신의 저서 ‘인생은 전략이다’(북투데이 출간), ‘전략을 혁신하라’(청림출판 출간),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없이 실행하라’(아비요 출간) 등을 통해 일관되게 주장한 내용이다.


미국 미시간대 MBA 학위를 취득하고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직무를 거친 그는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예를 주로 들어 독자들과 솔루션을 원하는 이들에게 다가간다.

대표적인 것은 커다란 곰을 만난 두 사냥꾼의 일화다. 한 사람은 재빨리 운동화끈을 조이며 ‘곰보다 빠를 필요는 없어. 너보다 빠르기만 하면 돼’라고 말한다. 물론 운동화끈을 조이지 않은 다른 사냥꾼도 곰에게 잡아먹히지는 않았다. 자기 가방에서 먹을 것을 꺼내어 곰에게 던져주면서 도망칠 시간을 벌었기 때문.

첫 번째 사냥꾼의 전략은 무한 경쟁에서 남보다 한발 앞서가는 것으로 이 칼럼리스트는 이를 허니버터칩의 전략과 비교했다. 허니버터칩은 선풍을 일으켰지만 유사상품들이 쏟아져 나오자 3위까지 추락했지만 상품군을 ‘허니통통’, ‘허니콘팝’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전략적 이동을 시도했고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사냥꾼은 시장 선도자에 맞서는 도전자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삶에도 선도자와 도전자의 역할 안배를 주문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불황,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고 성공하려면 회사에서 쌓은 역량를 바탕으로 전문 강사나 코치, 컨설턴트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거나 특정 분야의 뛰어난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



이 칼럼니스트는 교육을 의뢰받은 헬스클럽에 대한 진단에서도 3개월에 두배의 성과를 내도록 조언했고 이를 실현시켰다. 체육학 전공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론을 제시했고 사장보다 직원들 한명한명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줬다. 근육이 빵빵한 헬스 트레이너들은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고 회원들에게 성취욕을 불러일으키려면 운동 뿐만 아니라 지식을 더 쌓아야 한다는 자각도 일깨웠다.

이재형 칼럼니스트는 스마트한 전략 수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이케아의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전략과 스타벅스가 프랑스에서 초기에 자리를 잡지 못한 이유 등이다. 새로운 시도가 너무 쉽게 일어나 때로는 아슬아슬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 테슬러의 사례도 들었다.

그는 ‘내가 보유한 지적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여 더욱 가치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신념을 강조하며 “기술의 발달과 함께 찾아온 스마트 기반의 자본주의 시대에는 경쟁과 실리 위주의 전략을 뛰어넘은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