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실적호조에 상승... 2440대 재진입

코스피 시장이 26일 미국 뉴욕증시 상승과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9분 현재 전일대비 4.83포인트(0.20%) 오른 2444.73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5% 오른 2만1613.43으로,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0.3% 상승한 2477.08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02% 올라 6412.17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3.3% 오른 47.89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흘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127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334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50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0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841억원 순매수 등 전체 104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0계약, 420계약 순매수다. 개인이 1682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100원 ▼1,500 -1.91%)가 나흘째 하락하며 240만원대로 밀렸다.

SK하이닉스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1% 이상 하락, 7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현대차 (250,500원 ▼2,000 -0.79%) POSCO NAVER 삼성물산 삼성생명 KB금융 현대모비스 LG화학 SK 등이 상승이다. 한국전력 SK 등이 약세다.

아모레퍼시픽 (145,800원 ▲400 +0.28%)이 2분기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2% 이상 오르며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개장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7.8% 감소한 1015억5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G생활건강이 견조한 2분기 실적에 3% 이상 올라 100만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017년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232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2097억원을 상회했다”며 “경쟁사 마케팅 강화로 인한 매출 부진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증가로 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케이프컨소시엄이 SK증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SK증권 (597원 ▼1 -0.17%)이 5% 넘게 오르고 있다.

호텔신라 (57,500원 ▼100 -0.17%)가 2분기 실적호조에 5%대 상승을 기록중이다.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32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금호타이어채권단이 금호산업에서 제안한 상표권 사용조건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금호타이어 (6,540원 ▲50 +0.77%)와 금호산업이이 각각 2%, 5%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15포인트(0.02%) 상승한 670.62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억원, 84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81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제약 화학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등이 상승중이다. 종이목재 비금속 운송 금융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6,800원 ▼2,700 -1.50%) 바이로메드 GS홈쇼핑 나노스 등이 약세다.

메디톡스 CJ E&M 코미팜 로엔 휴젤 SK머티리얼즈 신라젠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등이 오르고 있다.

케이프 (5,740원 ▼30 -0.52%)가 SK증권 인수 소식에 상한가다.

SK증권 본입찰에 참여했던 큐캐피탈 (310원 ▼1 -0.32%)이 24% 넘게 빠지고 있다. 큐캐피탈의 최대주주인 지엔코, 지엔코의 최대주주인 큐로컴, 그룹 지주사인 큐로홀딩스도 각각 2~4%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즈미디어 (2,705원 ▼100 -3.57%)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이즈미디어는 공모가 7500원 보다 12% 높은 8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3% 이상 높은 86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즈미디어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을 검사 생산하는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케이씨피드 (2,485원 ▼5 -0.20%)가 농업회사법인 케이씨프레쉬를 합병한다는 소식에 24% 이상 급등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4.50원(0.40%) 오른 1119.8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