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3' 부분변경 모델 출시…소형 SUV 경쟁 가열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르노삼성 'NEW QM3'의 모습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3'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현대·기아차의 '코나', '스토닉'이 출시된데 이어 새 'QM3'가 가세하면서 소형 SUV 시장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26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한 '뉴 QM3'를 선보였다. 다음달 1일 가격 공개와 함께 판매한다.

'뉴 QM3'는 2013년말 국내 출시된 'QM3'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QM3'는 르노 '캡처'의 국내 이름으로 '캡처'는 지난해 유럽에서만 21만5679대를 판매하며 유럽 소형 SUV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뉴 QM3'는 르노 디자인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SM6'와 'QM6'의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또 아메시스트 블랙, 아타카마 오렌지 등 2가지 차체 색상을 새로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상위 트림에는 동급 최초로 고정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르노의 1.5리터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 사의 파워시프트 DCT(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조합을 유지한다. 17인치 타이어에서도 동급 최고인 17.3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르노삼성 '뉴 QM3' /사진제공=르노삼성

이와 함께 향상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이지(Ez)파킹 △사각지대 경보 장치(BSW) △경사로밀림방지장치(HSA) 등 최신 편의사양 및 안전기능을 더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뒷좌석 등받이를 앞쪽으로 이동 시 트렁크 적재 공간은 최대 455리터로 늘어난다.

당초 '뉴 QM3'는 올 11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코나', '스토닉'을 출시하며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들자 출시 시점을 앞당겼다. '코나'는 이미 누적계약이 1만대에 달하고, '스토닉'은 2500대가 계약되며 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쌍용차도 최근 '티볼리 아머'를 선보였다.

르노삼성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연비를 앞세워 치열해지는 국내 소형SUV 시장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가격도 최대한 인상을 자제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대표이사는 “세련된 디자인, 최신 사양으로 돌아온 ‘뉴 QM3’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며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는 소형 SUV로서 계속 ‘뉴 QM3’만의 시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