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장 성윤모·해경청장 박경민…차관급 인사단행

【서울=뉴시스】 정부는 26일 특허청, 해양경찰청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성윤모 특허청장, 박경민 해양경찰청장,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2017.07.26.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특허청장에 성윤모(54)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해양경찰청장에 박경민(54) 인천광역시 지방경찰청장을 임명하는 등 5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차관엔 최수규(58)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국가보훈처 차장엔 심덕섭(54)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이 임명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에 정은경(52)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을 임명했다.


성 청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행정고시 32회 출신이다. 대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 및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소기업청 경영판로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과 대변인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으로 재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성 청장에 대해 "산업정책 정통한 관료"라고 평가했다.


박 청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목포고와 경찰대 법학과(1기)를 졸업했다. 경희대 법학 석사, 동국대 경찰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찰에선 경찰청 대변인과 중앙경찰학교장, 전라남도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쳤다. 새로 부활한 해경의 수장으로 해경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최 차관은 전북 전주(행시 30회) 출신으로 전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 미국 오리건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중소기업비서관, 중기청 차장을 거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을 맡아 왔다. 박수현 대변인은 "중기정책 전담 관료출신으로, 신설된 벤처부의 초대 차관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차장은 전북 고창(행시 30회)이 고향으로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 동 대학 정책학 학사와 영국 버밍엄대 개발행정학 박사 학위를 얻었다. 안전행정부 전자정부국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이날 발표된 5명 중 유일한 여성인 정 본부장은 광주 출신으로 전남여고,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이 대학에서 보건학 석사 및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복지부 응급의료과장과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질병예방센터장을 거쳤다.

청와대는 심 차장에 대해 "정부조직과 지방행정 경험이 있어 장관급으로 격상된 보훈처 위상과 행정역량을 보강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 본부장에 대해선 "메르스 발생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 점검반장"이라며 "질병관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