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이용해보니 속도 최강…계좌개설 6분30초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7일 오전 7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가 시작된 직후 카카오뱅크 앱을 설치하고 신분증 하나로 계좌를 개설한 뒤 대출을 받았다. 가입시 등록한 지문이나 패턴을 이용해 앱에 로그인하고 6자리 비밀번호만으로 계좌이체와 대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예·적금 가입, 체크카드 발급 신청도 바로 가능했다.

◇앱 설치부터 계좌개설까지 6분30초=카카오뱅크 회원가입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구글 앱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뱅크'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앱을 내려받은 후 카카오톡이나 휴대폰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지문, 패턴, 인증비밀번호(6자)를 차례로 입력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등록한 지문과 패턴은 로그인할 때 이용하게 된다. 인증비밀번호는 대출신청, 계좌이체 등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필요하다.

가입을 완료하면 뱅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첫화면이 열린다. 계좌개설은 첫 화면 중앙에 '계좌개설하기'를 터치하면 시작된다. 실명정보확인(이름, 주민등록번호), 개인정보 입력 등을 거친 후 상품설명서(입출금식통장) 확인 절차를 마치면 마지막으로 최종 본인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본인인증을 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촬영과 소액계좌이체 등 2단계를 거쳐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이용하면 된다. 소액계좌이체 단계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타 금융기관의 계좌를 입력하면 카카오뱅크에서 자동으로 1원을 이체한다. 여기서 입금자명을 앱에 입력하면 계좌개설이 완료된다. 직관성을 높인 만큼 앱설치부터 계좌개설까지 6분30초 정도 걸렸다.

체크카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4개) 카드와 기본 카드(1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신청하면 된다. 이용내역은 카카오톡 알림이나 앱푸시 서비스를 이용해 받아볼 수 있다.

◇비상금대출 승인까지 60초… 간편한 이체= 회원가입과 계좌개설을 했다면 예적금 과 대출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대출 상품별로 가입자격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최대한도 300만원까지 최저 연 3.35%로 최대 300만원 한도까지 대출해주는 '비상금대출'은 신용평가등급(CB) 1~8등급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연체, 채무불이행 기록이 없어야 대출이 가능하다. CB 4등급인 기자가 비상금대출을 신청해보니 한도 100만원에 금리 7.76%를 받았다. 신청에서 대출승인까지 1분 정도 걸렸다.

최대한도 1억500만원까지 최저 연 2.86%로 이용할 수 있는 신용대출은 CB1~7등급에 해당되는 고객들 대상으로 한다. 직장 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이안 직장인 근로자이여야 하고 국민건강보험 보험료 납부보험료로 추정한 연환산소득이 1000만원 이상인 고객이 가입 가능하다.

시중은행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1억1600만원, 마이너스통장대출 5000만원 있는 직장인이 신용대출을 신청했는데 한도 5000만원에 금리 5.317%가 나왔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주소록과 연동해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바로 간편송금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주소록에서 수취인을 터치하고 아래 실명을 입력하기만 하면 이체가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