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근로자 수 1699만7000명, 상용직↑ 임시직↓

/자료=고용노동부

지난해에 비해 상용직 근로자의 수는 늘어나고,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줄어들었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종사자 수는 1699만7000명으로 지난해 6월말(1668만5000명) 대비 31만2000명(1.9%)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상용직 근로자는 30만명(2.2%) 증가했으나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3000명(0.1%) 감소했다. 기타종사자는 1만5000명(1.6%) 증가했다. 기타종사자는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만을 받는 자 △업무를 습득하기 위해 급여 없이 일하는 자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상용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체의 종사자 수가 1446만2000명으로 지난해(1417만4000명) 대비 28만8000명(2.0%) 증가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253만6000명으로 지난해(251만1000명) 대비 2만5000명(1.0%)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300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수 증가율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증가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대규모 제조업체 종사자 수의 감소(1만4000명) 때문이다. 300인 이상 제조업체 종사자 수는 2015년 2월 전년 동월 대비 감소로 전환한 이래 현재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업종별로 근로자 수가 늘어난 분야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9000명, +6.9%), 건설업(5만7000명, +5.2%), 도매 및 소매업(3만8000명, +1.8%) 순이었다.

전체 산업 중 종사자 수의 약 21%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에는 전년 동월 대비 3~4만명대로 증가했으나 올해 6월에는 1만1000명까지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분야 근로자 수는 3000명이 줄어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으나,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근로자 수는 3만3000명이 줄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한편 입직·이직 근로자 수도 늘었다. 올해 6월 입직자 수는 71만1000명으로 지난해 6월(66만5000명) 대비 4만6000명(6.9%) 늘었다. 이직자 수는 73만4000명으로 지난해 6월(62만9000명) 대비 10만5000명(16.6%) 늘었다. 이 기간 입직률은 4.4%로 0.2%p 상승하고, 이직률은 4.6%로 0.6%p 상승했다.
상용직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 수는 6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9000명(8.2%)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66만8000명으로 11만4000명(20.6%) 증가했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 입직자 수는 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5.1%) 감소, 이직자 수는 6만6000명으로 9000명(12.6%) 감소했다.

입직자가 많은 분야는 건설업(19만5000명), 제조업(9만9000명) 순이었고, 이직자가 많은 산업도 건설업(18만7000명), 제조업(10만6000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