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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막걸리·감와인…역대 청와대 만찬주는?

국산 막걸리부터 칵테일까지…대통령 취향·성향따라 변하기도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입력 : 2017.07.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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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업인과 '호프미팅'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업인과 '호프미팅'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호프미팅'을 개최한 가운데 역대 청와대 만찬주(酒)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가 공식 행사에서 사용한 술은 '대통령이 마시는 술'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만찬주는 대통령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외교적·정치적 목적에 의해 정해지기도 한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달짝지근한 '매취'·'문배술'
'매취'와 '문배주'./사진=업체제공
'매취'와 '문배주'./사진=업체제공

청와대 공식 만찬주의 시초는 국산 '매취'로 알려졌다. 매취는 최소 5년 이상 숙성된 매실 원액을 사용한 매실주다.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은 매취를 올림픽 공식주로 선정하고 서울올림픽에 참석한 세계 정상들에게 공식적으로 선물했다.

1991년 노 전 대통령은 한·소련 정상회담에서 국산 '문배주'를 만찬주로 올렸다. 문배주는 메조와 찰수수를 이용하여 빚어낸 증류주이지만 문배나무의 과실 향기가 난다고 하여 문배술이라고 불린다.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은 방한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위한 공식 만찬주에 '문배주' 칵테일을 제공하며 미국 측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문배주를 나눠 마신 일화도 유명하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걸쭉한 '복분자주'·'막걸리'
'보해 복분자주'와 '대강막걸리'./사진=업체제공
'보해 복분자주'와 '대강막걸리'./사진=업체제공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APEC 정상회담과 원자바오 중국총리와의 한·중 정상회담 만찬 석상에 '보해 복분자주'를 만찬주로 정했다. 복분자주는 2004년 출시 당시 65억원이던 매출이 2005년 130억원, 2006년 350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막걸리를 선호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2005년 5월 충북 단양군 가곡면을 방문했다가 주민이 대접한 ‘대강막걸리’의 맛을 잊지 못해 청와대에 돌아간 후에 해당 막걸리를 만찬주로 선정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쌀 소비 활성화와 한식 세계화를 위해 청와대 만찬주로 막걸리는 제공하는 등 '막걸리 외교'로 유명하다. 특히 2009년 주한 외교사절과 청와대에서 가진 만찬에서 복분자를 넣은 보라색 막걸리·에스프레소를 넣은 갈색 막걸리·요구르트를 넣은 미색 막걸리·파인애플을 넣은 황색 막걸리 등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내놓아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서양식 '와인'·'맥주'·'칵테일'
'감와인'과 '세븐브로이 맥주'/사진=업체제공
'감와인'과 '세븐브로이 맥주'/사진=업체제공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 만찬주에는 '청도 감그린 아이스 와인'이 사용됐다. 해당 와인은 세계에서 유일한 국산 감와인으로 달달한 홍시와 꿀로 빚은 술이다. 감이 숙취 해소에 좋은 과일인 만큼 감와인도 숙취가 없는 와인으로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역대 대통령들에게 많이 사랑받은 외국 만찬주는 미국산 레드와인 '끌로뒤발'이다. 해당 와인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과 클린턴·부시 등 미국 대통령 방한시 사용됐다. 그 밖에도 미국산 레드와인 '파 니엔테 카버네 소비뇽'과 호주산 화이트와인 '울프 블라스 골드라벨 샤도네이'도 애용된다.

한편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맥주와 칵테일을 마시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다. 전날과 같이 국내 중소업체 세븐브로이의 맥주를 사용하되 칵테일 전문가를 외부에서 초청,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전날에는 만찬주로 세븐브로이의 수제맥주 '강서 마일드 에일'이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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