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지연된 '카뱅' 대출 접속…"계좌개설 폭증에 신평사 서버 마비"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이하 카뱅)가 영업 첫날부터 계좌개설 및 대출 서비스에 일시적인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가입자가 급격히 몰리면서 신용평가사의 서버 일부에 과부하게 걸리면서 대출 신청과정에서 차질이 생겼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뱅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 고객신용정보 데이터를 가져오는데 이중 주축인 나이스평가정보의 서버 일부가 과부하로 전날 중단됐다. 카뱅은 대출신청 뿐만 아니라 계좌개설시에도 신용정보 조회절차를 거치는데 영업 첫날부터 계좌개설 신청이 급증하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

대출신청이 들어오면 카뱅은 고객의 신용정보를 나이스평가정보와 KCB에서 신용정보를 받아 대출 여부를 판단한다. 신청 고객의 신용등급이 4~8등급일 경우 이 신용정보를 다시 SGI보증보험에 보내 보증서 발급여부를 묻는다. 카뱅 관계자는 "서버 중단으로 신평사에서 신용정보가 넘어오지 못하게 되면서 보증서 발급여부를 묻지 못하게 돼 서비스가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뱅은 영업을 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뱅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계좌개설수가 30만500좌로 집계됐다. 하루만에 지난해 시중은행 전체 비대면 계좌 개설수인 15만건의 두 배를 돌파한 것. 전날 오전 7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카뱅은 오픈 10시간만에 14만4000건의 계좌가 개설됐다. 영업 3일만에 신규계좌가 10만좌를 넘어선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보다도 월등히 빠른 추세다.

일시 지연된 '카뱅' 대출 접속…"계좌개설 폭증에 신평사 서버 마비"

카뱅, 계좌개설시에도 신용정보 조회…신평사 서버 과부하되면서 보증서 발급 절차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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