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 “역사 강사 심용환, 위안부 할머니께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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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25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에서 열린 故 김군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노제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거주 시설인 나눔의 집이 역사 강사 심용환씨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나눔의 집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귀향은 철저하게 역사적 검증을 나눔의 집과 함께 거쳤다“며 ”역사가 심용환이 영화 ‘귀향’ 속 강제 동원 사실이 왜곡됐다고 주장한 것은 역사를 부정하는 악의적인 발언이자 반역사적, 반인권적 궤변“이라고 밝혔다.

심씨는 최근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영화 ‘군함도’ 평론에서 “몇 해 전 몇백만이 본 영화 ‘귀향’만큼 못 만들고 위안부 이야기를 왜곡한 영화도 드물다”고 했다.

그는 “강제 동원의 현실은 차라리 군함도가 훨씬 정확하다”며 “군인이 마을에 와서 가족 유착관계가 좋은 딸을 끌고 갔다? 그런 증언록을 읽어보신 적이 있나요?”라고 적었다. 이어 "전 여태까지 수 년째 위안부 관련 자료를 보고 있지만 귀향에 나온 절반 이상은 오히려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 것 투성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눔의 집은 영화 귀향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과 실증 자료를 통해 제작된 영화라고 반박했다.

나눔의 집은 “(심용환의 발언은) 피해자들의 증언 자체를 전면 부정하고 피해자들에게 또 한번 상처를 주는 일이자 명예훼손”이라며 “심용환은 피해자 할머님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나눔의 집 “역사 강사 심용환, 위안부 할머니께 사죄해야”

심씨, 본인 SNS 계정에 “영화 ‘귀향’, 위안부 이야기 왜곡”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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