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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

[머니디렉터]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연금컨설팅부 차장

머니투데이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연금컨설팅부 차장 |입력 : 2017.08.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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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기업들이 사내에 충당하던 퇴직금을 사외 금융기관에 적립 및 운용하다가 근로자의 퇴직 시 일시금 또는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005년 12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 말 현재 147조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퇴직연금시장의 질서 확립과 노후소득보장 활성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7월26일부터 개인형IRP 가입대상이 자영업자 및 근로자 모두에게 동일한 노후재원 적립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모든 취업자로 확대됐다. 개인형IRP는 퇴직 또는 이직 시 받은 퇴직금과 개인적으로 낸 자기부담금을 본인 퇴직계좌에 적립해 운용하다가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계좌이다.

연금저축계좌와 IRP는 고령화 시대에 노후 은퇴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고, 매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상품이다. 연금저축계좌와 IRP는 본인이 납입한 금액에 대해 합산해 연 400만원 한도 내에서 13.2%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으며, IRP는 30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어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고소득자(총급여 1.2억원 초과, 종합소득 1억원 초과)의 경우 연금저축계좌의 세액공제 한도가 연 300만원으로 낮아짐에 따라 IRP를 활용한 절세 전략이 중요해졌다. 절세와 노후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IRP의 장점 세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IRP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다. 은행 정기예금, 이율보증형 보험,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RP(환매조건부채권)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 투자가 가능해 자산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등 위험자산에 70%까지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IRP는 연금저축계좌 대비 위험자산 투자비중 제한이 있지만,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100%까지 투자할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고객에게 유리하다. 또한, 연금을 받는 시기에는 안정적인 자산 유지를 위해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투자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둘째, 세금 절감 효과가 크다. IRP는 본인이 납부한 금액에 대해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이연퇴직소득에 대해 연금 수령 시 이연퇴직소득세의 30%를 줄일 수 있다. 늘어나는 세금이 고민이라면 IRP 신규 가입으로 세금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소득자의 경우 연금저축계좌의 세액공제 한도 축소로 인해 연금저축계좌에 300만원, IRP에 400만원을 각각 입금해 매년 92만4000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저소득자(총급여 5500만원 이하, 종합소득 4000만원 이하)의 경우 세액공제율이 16.5%로 매년 최대 115만5000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득공백기 안정적인 노후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만 55세 이후 공적연금 수령 전까지 연금 수령이 가능해 안정적인 은퇴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16년 연금수급 요건을 충족한 퇴직연금은 대부분 일시금으로 받고 있으며, 연금수령은 계좌기준 1.6%, 금액기준 20.3%에 불과하다. 특히 적립금이 적은 소액 계좌의 경우 연금보다는 일시금 수령이 많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퇴직연금의 연금 기능 강화로 노후소득보장, 은퇴 이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IRP는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연금저축계좌와 달리 중도에 일부 인출이 제한적이다. 중도 인출 가능 사유(무주택자의 주택구입, 전세금 또는 임차보증금 부담, 본인 또는 부양가족이 6개월 이상 요양하는 경우, 회생절차 개시 또는 파산선고, 천재지변 등)가 발생했을 때에만 가능하다. 또한, 펀드보수 외 운용 및 자산관리에 대한 수수료가 별도로 부과되기 때문에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IRP 가입 시 금융회사의 건전성, 운용 성과 및 수수료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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