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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된 中 사드 보복…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종합)상반기 157.4억달러 적자로 전년 2배 규모,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도 영향…국제유가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도 줄어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입력 : 2017.08.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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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이 한적한 보습을 보이고 있다. 사드(THAAD) 도입에 따른 갈등으로 중국인관광객이 급감하고 내국인의 해외여행 급증한 영향이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제공=뉴스1
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이 한적한 보습을 보이고 있다. 사드(THAAD) 도입에 따른 갈등으로 중국인관광객이 급감하고 내국인의 해외여행 급증한 영향이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제공=뉴스1
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한국 여행을 금지한 영향이 현실화된데다 내국인 해외여행객도 계속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 ‘中 쇼크’ 상반기 서비스수지 18조원 적자=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지 누적 적자액은 157억4000만달러(약 18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직전 최대였던 지난해 하반기(-97억8000만달러)와 비교해서도 적자폭이 60% 이상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여행수지 적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상반기 77억4000만달러 적자로 2007년 하반기(-82억5000만달러)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컸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인관광객이 대폭 줄었고,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아져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어난 영향이 맞물린 결과다.

올해 상반기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대비 60%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여행수입은 지난해 상반기 88억4000만달러에서 65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여행객 증가로 같은기간 여행지급은 123억4000만달러에서 143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제 위기가 없는 한 해외여행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여행수지 악화는 올해 3월 이후 중국인관광객이 급감해 여행수입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흑자를 기록했던 운송수지가 해운업 불황 여파로 적자 전환된 점도 서비스수지를 악화시킨 요인이다. 6월 운송수지는 4억7000만달러 적자로 역대 3번째로 손실이 컸다.

산유국 경기부진으로 상반기 건설수지 흑자규모는 30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대로라면 연간 기준으로도 서비스수지가 최악의 성적표를 낼 가능성이 높다. 연간 서비스수지 적자가 가장 컸던 시점은 지난해로 176억1000만달러였다. 올해 상반기 적자 규모를 고려하면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7 6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7 6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 올해 GDP대비 경상흑자 4%대로 하락할 듯=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 상품수출은 2819억2000만달러, 상품수입은 2235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3%, 21.5% 증가했다. 상반기 상품수지는 583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상품수출과 상품수입 모두 전년동기대비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최근 미국, 중국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액이 늘어 지난해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합친 경상수지는 700억달러 흑자로 예상했다. 987억달러 흑자였던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어든 규모다. 올해 상반기 경상흑자는 362억7000만달러로 전망에 부합된 수준이라는 평가다.

정 국장은 “올해 경상흑자가 예상대로 700억달러 수준이라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흑자 비율은 지난해 7%에서 올해 4%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이자, 배당소득 등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40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법인 배당금 지급이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9억1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 상반기 외국인 투자 231억달러…역대 3번째 큰 규모= 올해 상반기 외국인 증권투자 규모는 231억3000만달러로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주식투자가 111억7000만달러, 채권투자가 119억6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정 국장은 "주식시장은 지난해부터 국내 기업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돼 꾸준히 유입됐고, 채권투자는 지난해말 미국 금리인상 이후 내외금리차 축소 우려도 감소했다가 2월 이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내국인 해외투자 규모는 42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9% 늘어난 것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주식투자가 171억9000만달러, 채권투자가 251억8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2015년 9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파생금융상품은 51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78억6000만달러, 부채가 4억7000만달러 각각 늘어 전체적으로 73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9억5000만달러 늘었다.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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