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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하락 영향…원/달러 환율 4.8원 오른 1128.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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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하락 영향…원/달러 환율 4.8원 오른 1128.8원

머니투데이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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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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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 달러당 1130원대에 근접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 국내증시 하락 영향으로 원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8원 오른 1128.8원에 마감했다.

전일대비 1.0원 내린 1123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자 상승세로 전환됐다. 장 중 한때 1130원을 넘어섰지만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민간부문 고용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선호 발언으로 달러화는 글로벌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 가치를 보면 전일과 비교해 유로화 0.2%, 파운드화 0.1%, 엔화 0.1% 각각 절상됐다. 반면 원화 0.4%, 호주 달러화 0.1% 각각 절하됐다.

원화 약세 배경은 전일 발표된 새정부 세제개편안에 소득세, 법인세 인상안이 포함되자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원화 가치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0.78포인트(-1.68%) 하락한 2386.85에 장을 종료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증시 불안으로 리스크 오프 거래가 성행하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며 “추가 숏커버 물량이 나올 경우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0.2원,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337.06원으로 전일대비 각각 5.07원, 8.21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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