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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안드레아스 할보르센이 이끄는 헤지펀드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스가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9%의 수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바이킹은 320억 달러(약 36조원)를 운용하는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로 지난해 수익률 부진에 시달리다 올해 이를 회복했다.
420억 달러를 운용하는 미국 헤지펀드 르네상스의 주식 투자 펀드 역시 같은 기간 9%의 수익을 냈다.
이외에도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대니얼 로앱이 이끄는 써드포인트의 한 펀드가 올 들어 11.7%의 수익률을 올렸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시타델의 대표 펀드인 웰링턴펀드와 켄싱턴펀드도 각각 7%에 가까운 수익률을 달성했다.
헤지펀드들이 높은 수익을 거둔 건 올해 뉴욕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랠리 덕분이다. 뉴욕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은 지난달에만 2.1%, 올 들어 12% 상승했다. S&P500 상장사의 70% 이상이 예상을 웃돈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등 실적 호조의 영향이다.
이 덕분에 헤지펀드들의 올해 수익률이 하반기에 들어서며 더 높아지고 있다.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7월 헤지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1.1%를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7월 수익률은 IT(정보기술)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이 2.3%로 가장 높았다. 이들 펀드의 올해 전체 수익률은 3.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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