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이 발굴한 아티스트…정다운 작가 '아티커버리' 1위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정다운 화가가 예술가 공개발굴 프로젝트인 '아티커버리'(ARTICOVERY) 최종 선정자가 됐다.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트1은 대중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아티커버리' 첫 회에서 정다운 작가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아티커버리'는 지난 4월 4일 작가 공모를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됐다.

'아티커버리'에는 약 200명의 작가가 지원하고 3000여 명의 대중들이 참여했다. 먼저 대중으로부터 가장 많은 'PIN'(좋아요 표기방식)을 받은 9명의 작가(나지수, 베리킴, 은유영, 전병택, 정다운, 정현균, 정현용, 조윤영, 천눈이)가 뽑혔고, 다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패널 11인의 심사와 230명 대중의 POINT(전문가 패널과 동일한 방식) 평가를 거쳐 최종 1인을 선발했다.

'아티커버리' TOP 1, 즉 최종 선정자로 뽑힌 정다운 작가는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와 동대학원 졸업 후, 서울을 필두로 중국,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전시에 참여하며 주목 받고 있는 신진 작가다. TOP 1 작가예정대로 작품을 구입해, 과정에 참여한 대중들 중 한 명을 선정해 작품을 소장할 수 있게 하고,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제작, 언론과의 인터뷰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 기회를 제공한다.

TOP 1 작가뿐만 아니라, TOP 9에 선정됐던 작가들과 이에 해당되지 못한 작가들 중에도 선별을 통해 '아티커버리'를 기획한 온라인 아트플랫폼 아트1(www.art1.com)의 마켓 등록과 각종 작가 프로모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 참여 작가는 “많은 작가 공모를 봐왔지만, 이렇게 모든 과정이 공개되고 대중들의 반응과 전문가들의 평가까지 받을 수 있었던 공모는 없어서 매우 신선했다”고 밝혔다.

'아티커버리'는 '아티스트'(artist)와 '디스커버리'(discovery)의 합성어다. 그동안 '그들만의 축제'라는 오명을 쓰고 대중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작가 공모의 모든 과정을 뒤집어, 작가와 전문가뿐만 아니라 미술애호가와 대중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온라인 작가 공개 발굴 프로젝트다. 올해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며, 더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시스템과 더 많은 작가와 대중 참여가 이루어 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