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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택시운전사' 앞다퉈 관람…셈법 제각각

이낙연 총리, 국민의당 지도부 이어 바른정당도 단체 관람 나서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입력 : 2017.08.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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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을 찾아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기 앞서 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을 찾아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기 앞서 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1주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앞다퉈 영화 보기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당은 호남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바른정당은 개혁보수의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등 정당 별로 각기 셈법은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택시운전사' 영화 관람의 포문을 연 것은 이낙연 국무총리. 이 총리는 지난 6일 휴일을 맞아 서울 명륜동 CGV 대학로점에서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 26명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영화가 끝난 뒤 눈시울이 붉어진 이 총리는 "울면서 봤다"며 "80년 5월 광주를 그린 여러 영화 중에서 가장 가슴을 친 영화"라고 말했다.

기자 출신인 이 총리는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뒤 이듬해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었던 터라 영화에 대한 감회가 남다른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광주를 보도하는게 제 업무는 아니었다고 변명할 수 있다 치더라도 많은 부채감을 일깨워준 영화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8일 마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고 80년 5월 18일 이후 태어난 청년들과 심야 데이트를 하고 있다. 2017.08.09. /사진제공=정동영 의원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8일 마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고 80년 5월 18일 이후 태어난 청년들과 심야 데이트를 하고 있다. 2017.08.09. /사진제공=정동영 의원실

이어 국민의당 당권주자들도 영화 공개 관람에 나섰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 8일 밤 청년 당원들과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취재기자로서 5·18을 지켜봤던 과거를 공개하는 등 호남과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5·18이나 광주는 아직 섬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못했다"며 "당시 저는 취재기자로 광주에 있었는데 20년 동안 광주의 광자도 입에 올리지 못했고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도 9일 오후 당 출입기자 등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안 전 대표는 영화 관람 뒤 "불과 37년전에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저런 일이 일어났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꼭 진실을 밝히겠다는 그 얘기가 기억이 난다. 많은 것을 생각해주는 그런 영화였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당권주자들이 잇따라 택시운전사를 공개 관람한 것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의 직간접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 관람 대열에 보수정당 중에는 처음으로 바른정당도 합류했다. 바른정당은 오는 12일 이혜훈 대표와 정문헌 사무총장 등이 함께 관람에 나설 계획이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택시운전사 단체 관람은 5·18 왜곡에 대한 바른 보수의 분노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바른정당의 관람이 창당 이념인 개혁보수의 가치를 드러내기 위한 행보의 일환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
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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