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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이 발동하면 적금금리 올라간다?

[머니가족]

머니가족 '알뜰살뜰 좌충우돌'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입력 : 2017.08.19 04:56|조회 : 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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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머니가족은 50대의 나머니 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5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 씨(52세), 3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 씨(30세), 취업준비생인 아들 나정보 씨(27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 씨(78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 씨(41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지름신'이 발동하면 적금금리 올라간다?
#평소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지름신’ 탓에 가능하면 인터넷 쇼핑몰을 멀리 했던 나신상씨. 하지만 쇼핑만 열심히 해도 최대 연 7%의 금리를 주는 은행 적금이 있다는 소식에 다시 마우스를 잡았다. “꼭 필요한 물건만 꾸준히 사면 웬만한 펀드보다 낫다”며 가족들을 안심시킨 신상씨. 상식 밖의 이자를, 그것도 1금융권인 은행에서 ‘퍼주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은행권이 유통시장에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사실상 포화상태인 기존 개인고객 시장에서 벗어나 ‘돈을 쓰는’ 고객들이 많은 유통업체를 새로운 고객 접점으로 찾겠다는 심산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가세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거세지면서 기존 시중은행은 유통시장에서 신규 고객 잡기에 나섰다. 그간 ‘콧대 높은’ 은행 문턱에 소외감을 느꼈던 개인 고객들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전처럼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인터넷 서점 등을 이용하면서 더 큰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은 마트에서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소비자 편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쇼핑하며 금리 올리고 예·적금 들며 쿠폰 받고=신상씨의 눈길을 끈 ‘미친 금리’의 적금은 우리은행과 이베이코리아의 ‘콜라보’로 탄생했다. 우리은행이 지난달 중순 출시한 ‘위비Life@ G마켓·옥션 팡팡적금’이 주인공이다. 가입 기간은 6개월, 월 납입 한도는 25만원, 기본금리는 연 1.5%지만 은행 이용실적과 온라인 쇼핑몰 구매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쑥쑥 올라간다. 이베이코리아의 오픈마켓인 G마켓과 옥션에서 월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다음 달에 연 1%포인트의 금리우대 쿠폰을 받아 만기 해지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손잡았다.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신한은행의 예·적금 등 수신 상품에 가입하면 홈플러스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또 홈플러스 온라인마트 홈페이지에 금융상품 페이지를 만들어 고객들이 인터넷으로 장을 보다 예·적금 가입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유통시장 첫 파트너로 롯데그룹과 손 잡았다. 카카오뱅크는 롯데멤버스와 빅데이터 분석 협력을 통해 금융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당장 소비자들에게 피부로 와 닿는 ‘콜라보’ 효과는 ATM(현금자동화기기) 수수료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롯데백화점·롯데마트·세븐일레븐 등 전국 롯데 유통매장의 5000여대 ATM에서 연말까지 입·출금과 계좌이체 등의 수수료가 공짜다.

카카오뱅크와 주주사인 온라인서점 예스24의 합작 이벤트도 화제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발급시 프로모션 코드로 ‘예스24’를 입력한 뒤 예스24에서 2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선착순 3만명에게 1만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는 개시 이틀 만에 3만명을 채웠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역시 일찌감치 쇼핑몰과 제휴로 주목받았다. 오픈마켓업계 2위인 11번가의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코드를 발급받으면 금리우대 혜택을 주는 ‘코드K정기예금’과 ‘코드K자유적금’은 케이뱅크의 대표 히트상품이었다.

◇줄어든 은행 점포, 여기에 있었네=은행 창구를 방문하는 고객은 줄고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거래는 늘면서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은행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항상 ‘돈 쓰는’ 고객이 몰리는 유통시장을 은행들이 곁눈질하는 이유다. 이에 고객 접점인 영업채널을 아예 유통시장으로 옮기는 은행들도 늘어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2015년 12월부터 전국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안에 ‘뱅크숍’과 ‘뱅크데스크’라는 소규모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뱅크숍은 직원 2~3명, 뱅크데스크는 직원 1명이 상주 근무하는 점포로 태블릿PC를 활용해 대출, 카드, 펀드 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간단한 은행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소규모 점포만 70여 개다. 고객이 끊이지 않는 유통시장 현장에서 고객을 밀착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통매장에 입점한 영업점은 오후 4시에 문 닫는 은행의 일반 영업점과 달리 백화점과 마트 영업시간에 맞춰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전통 은행 영업점에 유동인구가 많은 카페와 베이커리를 결합한 사례도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지점에 커피브랜드인 폴바셋과 결합한 ‘카페 인 브랜치’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지점에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과 결합한 ‘베이커리 인 브랜치’를 열었다. 우리은행은 “임대료 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 내점고객이 10%가량 증가하는 효과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몰에 금융상품몰을 입점시킨 은행도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부터 인터파크 모바일앱과 웹사이트에 ‘KEB하나은행 상품몰’을 열고 금융상품을 판매 중이다. 인터파크 회원은 누구나 비대면으로 하나은행의 예·적금에 가입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에서 쇼핑하듯 금융상품도 쇼핑하는 개념이다. 하나은행몰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적금상품은 3000포인트, 정기예금은 1만포인트, 1Q오토론은 2만포인트 등 인터파크 포인트도 제공한다.

변휘
변휘 hynews@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변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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