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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가릴 수 없었던 '黃의 그늘'… 박기영, 임명 나흘 만에 사퇴

11년 만의 사과와 읍소도 통하지 않았다… 박기영 "황 사태 모든 책임 지는 건 너무 가혹"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김성휘 기자 |입력 : 2017.08.11 20:16|조회 : 16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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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 논문조작 사태에 연루돼 자질 논란이 일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0일 오후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계 원로 및 기관장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황우석 박사 논문조작 사태에 연루돼 자질 논란이 일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0일 오후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계 원로 및 기관장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임명 후 나흘 만인 11일 끝내 자진 사퇴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입장자료를 내고 "국민에게 큰 실망과 지속적인 논란을 안겨드려 다시한번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본부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본부장은 과거 황우석 사태에 연루된 핵심인물이라는 이유로 임명되자마자 정치권은 물론 과학기술계로부터 자질 시비와 함께 사퇴 압박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 10일 과학기술계 원로 및 기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과거 행적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동시에 "일할 기회를 달라"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청와대 역시 공식 논평을 통해 “박본부장의 과와 함께 공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며 거들었지만 오히려 여론은 더욱 악화 됐다.

야당들은 자진사퇴를 거부한 박 본부장을 일제히 맹비난했으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과 과학기술인네트워크(ESC)등도 박 본부장의 사퇴 촉구 서명운동을 계속 진행하겠다며 압박수위를 높였다. 그의 사퇴 요구 행렬은 다음날인 11일에도 이어졌다. 서울대 교수들은 “황우석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지만 반성하거나 사죄한 적이 없었다”며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결국 그는 임명 후 나흘 만에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박 본부장은 “저의 사퇴가 과학기술계의 화합과 발전의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언급했지만 “황 교수 연구 조작의 모든 책임이 저에게 쏟아지는 것은 저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일”이라며 자신에게 쏟아진 자질 시비에 대한 원망도 드러냈다.

청와대와 과기정통부는 빠른 시일내에 차기 혁신본부장 후보 추천절차를 진행, 늦어도 내달 안에 새로운 혁신본부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 본부장 사퇴는 장관 또는 대통령이 임명한 차관급 이상 직책 중 네 번째 낙마 사례다. 장관후보자 지명 단계(안경환), 장관후보자 청문회 통과 후(조대엽)는 물론, 임명돼 근무하던 청와대 참모의 자진사퇴(김기정)까지 포함해서다.

류준영
류준영 joon@mt.co.kr twitter 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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