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복귀… 류현진, 마에다와 치열한 5선발 경쟁 불가피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LA다저스 투수 류현진 /사진=OSEN

허리 부상을 당한 LA 다저스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9)의 복귀 일정이 전해진 가운데 류현진(30)의 선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29)의 5선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2일(한국시간) LA타임스는 커쇼의 복귀 일정에 대해 “허리 부상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등판하지 못하고 있는 커쇼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상이 없다면 시뮬레이션 게임 단계로 넘어가고, 이후 1~2차례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가질 예정이라는 것. 모든 게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커쇼는 오는 25일 전후 복귀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클레이튼 커쇼./AFPBBNews=뉴스1

LA타임스 휴스턴 미첼 기자는 소식을 전하며 “커쇼가 돌아오면 그는 당연히 선발 로테이션의 No.1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탑4 선발투수는 커쇼,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 리치 힐”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마에다와 류현진이 5선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두 선수는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호투를 펼치며 지난 6월18일 이후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마에다도 지난 6월5일 이후 평균자책점 2.2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휴스턴 미첼 기자도 이 점을 지적하며 “둘 다 힐을 대신할 수는 있겠지만 힐은 지난달 ‘내셔널리그 투수상’을 받은 만큼 두 사람보다 우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에 우수한 투수진이 포진해 상대적으로 류현진의 입지가 좁은 게 사실이다. 다른 팀이었더라면 류현진의 선발은 당연하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앞으로도 다저스에서 류현진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브랜든 매카시도 부상을 털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류현진은 13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등판해 시즌 5승째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