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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강타한 '북한 리스크'가 약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반등, 전거래일 대비 14.51p(0.63%) 오른 2334.22로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원 내린 1139.7원에 장을 마감했다. 1139.5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40원대에서 거래됐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113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우선 최근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것이 환율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13일 한반도 위기설과 관련해 "우리 모두는 전쟁 없이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외교적 해법에 방점을 두는 발언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라며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며 시장안정화 조치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위험자산 회피심리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지난 8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0.1%에 그친 것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풀이된다.
원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전거래일 대비 원화 0.3%, 유로화 0.5%, 파운드화 0.2%, 호주 달러화 0.3%, 싱가폴 달러화 0.2%, 대만 달러화 0.1%, 말레이시아 링깃화 0.1% 각각 절상됐다. 반면 최근 강세 흐름이었던 엔화는 되돌림 현상으로 0.3% 절하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0.20원으로 전일대비 7.01원 하락했다. 반면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347.07원으로 전일대비 1.86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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