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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위안부의 날인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151번 버스가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과 가까운 안국동 구간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스1 |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일본 외무성은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151번 버스 5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해 "(한·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일·한 쌍방이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위안부 소녀상은 이날 오전 4시부터 서울시내에서 운행하고 있는 동아운수 소속 151번 시내버스 5대에 설치됐다.
NHK는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서울 시민들 사이에서는 소녀상을 버스에 설치한 버스회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지만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거나 '과도한 정치적 퍼포먼스다'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소녀상이 설치된 151번 버스 5대는 오는 9월 30일까지 운행되며, 버스가 일본대사관 부근을 지날 때는 영화 '귀향'의 OST 중 소녀의 목소리로 부른 '아리랑'이 흘러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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