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한텍 2분기 매출 492억…분기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플랜트건설 전문기업 웰크론한텍 (2,135원 ▼60 -2.73%)이 2분기에 분기사상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웰크론한텍은 별도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492억원, 영업이익은 2941% 증가한 23억원, 당기순이익은 2055%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392억원 규모의 사상최대 수주실적을 거뒀고, 올해로 이월된 수주이월액이 1113억원에 달할 정도로 수주가 크게 확대된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신규로 수주한 금액이 1259억원에 달해 하반기까지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업다각화와 수요처확대에 따른 고른 수주증가도 실적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평가된다. 플랜트설비 부문의 경우, 기존 전방산업인 유음료와 바이오분야의 수주가 크게 확대된 데 이어, 2차전지분리막과 리튬공정에 공급하는 에너지절감설비의 신규 수주가 증가한 것도 플랜트설비 부문 수주확대의 주요 원인이 됐다.

종합건설 부문에서도 반도체라인 증설공사와 신탁개발사업을 신규로 수주하며 수주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건설사업부 설립 이래 처음으로 SFA반도체 필리핀법인 증설공사를 234억원에 수주해 반도체라인 수주에 첫발을 내딛었다.

또 지난해 한국자산신탁 양지테라스하우스 신축공사를 305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강릉도시형생활주택 신축공사를 263억원에 수주하는 등 신탁개발사업 부문의 대형수주건이 증가하는 추세다. 새롭게 추진하는 에너지사업 부문에서는 SRF발전소 건설공사를 243억원에 수주하는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수주가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만에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며 "하반기에도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증가와 더불어 플랜트설비 부문의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종합건설 부문도 사상최대 수주와 클린룸 시설의 신규수주 증가로 이익율이 크게 개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로 추진하는 태양광 EPC사업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하반기 신규수주가 기대된다"며 "특히 일본에서 추진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이 본격화되면 명실공히 중견 에너지 EPC사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