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제로' 하남에 3200가구 아파트 쏟아진다…커지는 기대감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경기 하남시에서 후속 분양물량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하남시는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감일지구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지난해 말까지 공급이 꾸준하던 곳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아파트 분양 없이 오피스텔 분양만 이뤄졌다.
　
16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하남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511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약 15% 상승했다.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택지지구가 시세상승을 주도했다. 위례신도시에 포함된 학암동이 3.3㎡당 평균 2277만원으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했고 미사강변도시에 포함된 망월동(1729만원) 선동(1680만원) 풍산동(165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도 활발하다. 온나라부동산통계에 따르면 하남시 아파트 매매량은 △2012년 950건 △2013년 1366건 △2014년 1796건 △2015년 2551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는 2223건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미분양 물량은 사실상 소진됐다. 지난해 8월 242건에 달한 미분양물량은 올 6월 기준 18건으로 감소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남시는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지하철 5·9호선 연장(계획)과 같은 교통 호재도 이어진다”며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남 감일지구에선 오는 10월부터 4개 단지가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10월 감일지구 A4블록에서 공공분양물량 589가구가 공급되며 이어 11월에는 C2·C3·B6블록에서 대우건설,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600여가구를 분양한다.
　
미사강변도시는 오피스텔 분양만 남았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6블록에서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시티’ 1090실(전용 18~35㎡)을 선보인다. 내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가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스타필드하남,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예정), 이케아(예정) 등과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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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감일지구 4개단지 분양…미사강변엔 오피스텔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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