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 KT 제품에 탑재

국내에서 개발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형 플랫폼(PaaS)인 '파스-타(Paas-TA)'가 KT의 공공용 클라우드에 탑재된다. 코스콤, SK C&C 등에 이은 것으로 다양한 민간, 공공부문에서 파스-타를 적용한 서비스 개발과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인 KT가 공공용 클라우드에 '파스-타'를 탑재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KT는 파스-타 기반 공공부문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와 개방형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18일 체결한다.

파스-타는 정부의 R&D(연구개발) 지원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PaaS로 NIA가 주관해 크로센트, 비디, 한글과컴퓨터, 소프트웨어인라이프, 클라우드포유 등 5개 전문기업이 참여해 개발됐다. 지난 2014년 4월 개발에 착수해 올해 파스-타 2.0까지 공개됐다.

KT는 지난 2016년말부터 자사 제품에 파스-타 시범탑재를 추진해 왔고 지난 6월 베타서비스를 운영한데 이어 이번에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앞서 파스-타는 지난해 9월 코스콤이 K-파스타 서비스를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SK C&C가 자사 클라우드 센터에 파스-타를 적용했고 고려대 안암병원과 중앙대 산학협력단 등에서 파스-타 기반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플랫폼 중심의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공공·민간분야에서도 파스-타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파스-타 2단계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각각 8종의 클라우드인프라(IaaS)와 개발언어가 지원되고, 7종의 프레임워크와 4종의 미들웨어, 10여 개의 서비스가 탑재되는 등 SW개발자들에게 편리하고 풍부한 개방형 개발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국내기업들이 외산 PaaS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스-타가 국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돼 오픈소스로 보급되면서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편리하게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설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민간, 공공 부문에서 파스-타 보급,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상학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서, 개방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끊임없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공공 전부문에 파스-타를 보급해 파스-타의 지속적인 발전과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곤 NIA 부원장은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개발한 파스-타가 국내 클라우드 선도 기업인 KT의 상용 플랫폼 서비스(PaaS)에 탑재된 것은 그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이 입증된 것"이라며 "파스-타의 지속적 고도화와 민간 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NIA와 협력하여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 확대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국내 최초로 공공기관 전용의 인증된 KT G-Cloud에 적용해 공공기관의 파스-타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클라우드 성장에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