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IT주 강세…일본·홍콩 제외 상승 중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일본과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17일 오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IT) 기업 주가가 증시의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1% 내린 1만9713.62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보합세를 보이면서 1615.91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뛴 3254.96을 기록 중이며 선전종합지수는 0.14% 오른 1만615.75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26% 하락한 2만7339.00을 보이고 있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0.59% 뛴 1만351.14에 머물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인도 BSE센섹스지수는 각각 0.43%, 1.02% 오르는 중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증시도 각각 0.09%, 0.24% 상승세다.

증시의 상승세는 IT업종이 이끌고 이다. 이날 중국 텐센트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른 IT기업으로도 기대감이 확산됐다. 텐센트는 이날 순이익이 182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주가가 장 중 6% 가량 급등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도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ECB는 양적완화 정책 축소시기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다음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참가한다. CNBC는 “드라기 총재가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긴축 신호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가을까지는 통화정책에 대한 논의나 언급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보유자산 축소계획 발표를 다음 회의까지 기다려야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연준은 다음달 19~20일 열리는 차기 FOMC회의에서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시점 등 세부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향후 장기금리의 상승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