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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유니콤, 민간자금 수혈 계획 철회…일부 수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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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유니콤, 민간자금 수혈 계획 철회…일부 수정 전망

머니투데이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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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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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감회 규정 때문…3일 내 다시 공시"

중국 선전에 위치한 한 차이나유니콤 매장. /사진=위키미디어
중국 국유 통신기업 차이나유니콤이 지난 16일 발표한 민간 자본으로의 지분 매각 방안을 돌연 철회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을 고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하지만,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1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전날 밤 발표한 지배구조 개혁안을 수 시간 만에 철회했다. 민간 자본에 지분의 3분1 가량 매각하는 ‘혼합소유제’ 방안이었다.

당초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신주 발행 등으로 민간 기업으로 구성된 전략적 투자자에 지분 35%를 넘기게 된다. 이를 통해 780억 위안(약 13조2600억 원)을 조달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민간 투자자로는 중국의 주요 정보통신(IT)기업과 보험회사가 포함됐다. 중국인수보험이 가장 많은 217억 위안을 투자하고 텐센트와 바이두가 각각 110억 위안, 70억 위안을 수혈하기로 예정됐다.

차이나유니콤은 핵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주당 3.79위안에 8억5000만주 스톡옵션도 지급한다.


지분 매각 이후 차이나유니콤 주주 구성은 차이나유니콤 36.7%, 전략적 투자자 35.2%, 스톡옵션 2.7%, 기타 25.4%가 될 예정이었다.

차이신은 “차이나유니콤의 이번 혼합소유제 방안이 증감회 규정과 일부 어긋나 공시가 철회됐다”면서 “(차이나유니콤이) 3거래일 내에 관련 내용을 다시 발표하고 주식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내용이 수정될 수 있지만 큰 틀에서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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