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영등포역 일대 재생계획 사전자문…사업 탄력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3개소/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17일 열린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서울역 일대 도시 재생활성화계획안'과 '영등포 도심권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상안'에 대한 사전 자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12월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역 일대와 세운상가 일대, 창신‧숭인 일대 등 13개소를 1단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중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동북권 일자리 창출 중심지인 '창동·상계 일대'와 함께 경제기반형 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번 자문 결과를 토대로 내용을 보완한 뒤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주요 내용은 △걷는 서울의 시작 △시민과 만나는 역사·문화 △살아나는 지역산업 △삶터의 재발견 △주민과 함께하는 서울 등으로 5개 권역, 38개 사업에 총 482억원이 투입된다.

'영등포 도심권 일대'는 2단계 도시 재생활성화계획 대상지로 앞서 2단계 대상지 선정 심의 때 지역 경계와 재생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조정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이번 자문을 통해 영등포 도심권 및 경인로 일대(70만㎡)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대상범위를 일부 조정하고 사업 방향을 구체화했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에 따라 문래동 기계금속집적지 일대를 대상지 경계에 추가되며 삼각지, 영등포로터리 주변 등 주거·숙박시설 밀집지역은 제외된다. 다만 필요 시 지역 경계를 추가로 조정할 수 있는 길은 열어뒀다.

영등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으로 시가 선제적으로 최대 500억원의 재정을 투입, 마중물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쇠퇴한 도심부 위주에서 서울 전역으로 재생사업이 확대 추진되고 있다"며 "도시재생위원회가 고견(高見) 제시와 함께 소통창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