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만 정규직 채용 '첫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고용복지학회와 공동으로 18일 중소기업중앙회 제2대회의실에서 민간의 일자리 창출 전략과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방안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전략과 전망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지영호 기자

　
민간이 주도하는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오는 28일 첫 회의를 열어 10만 정규직 채용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마련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정부의 일자리 확대 계획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한 위원회에서 업계 자체 목표인 청년 정규직 10만명 채용에 대한 협·단체 의견을 수렴하는 1차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원섭 중소기업일자리창출 TF팀장은 “지난 8일 위원회가 운영과 구성방안을 발표했다면 이번 회의는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라며 “각 중소기업단체와 지역단체의 역할규정, 참여방안, 전개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주와 근로자간 이익을 나누는 성과공유제에 대한 실행방안도 논의한다. 앞서 위원회는 앞으로 5년간 10만개 중소기업에 성과공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위원회는 13개 중기중앙회 지역본부에 지역 민간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이 팀장은 “1차 회의가 끝나면 지역본부별 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지역 내 일자리창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주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단체장과 산업·지역별 대표 등 32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지난 18일 ‘일자리창출 전략과 전망’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고용복지학회와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방안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대를 위한 제안이 논의됐다.

한편 지난 3일 위원회는 10만 청년 정규직 채용과 10만 중소기업 성과공유제 외에 △일자리 표준모델 개발 △제조 스마트공장 활성화 △중소기업 청년 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