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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이칸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웹사이트에 트럼프에게 보내는 서한을 게재했다. 이 서한에서 아이칸은 "규제 개혁 자문으로서의 활동을 중단한다는 데 우리(트럼프와 아이칸)가 동의했다"며 이번 결정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직후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이 "트럼프 정부에서 공식적인 직위를 갖거나 정책결정자의 지위를 가진 적이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칸의 사임은 그가 대통령 자문직이란 지위를 활용해 사익을 추구해왔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뤄졌다. 올해 3월 뉴욕타임스(NYT)는 아이칸이 규제완화에 개입해 사익을 추구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칸이 백악관에 옥수수 에탄올과 휘발유의 혼합을 전국에서 금지하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규제 변경을 제안했으며 이후 자신이 대다수의 지분을 보유한 텍사스 정유회사 CVR에너지의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했다는 주장이다. 또 그는 규제 변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기 위해 EPA 청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후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지난 5월 아이칸이 직위를 남용해 내부자거래를 한 의혹이 있다며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3개 기관에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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