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합참의장 "국민 안심하는 평화로운 안보환경 조성"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 /사진=뉴스1

정경두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20일 "능동적이고 즉응성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평화로운 안보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정 의장은 "제40대 합동참모의장의 중책을 맡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 책임의 막중함을 통감하면서, 대통령님의 통수철학과 장관님의 지휘의도를 받들어 국가방위와 국익수호의 소명을 완수하는 데신명을 바칠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우선 "위국헌신으로 나라를 지켜온 순국선열과 호국용사, 그리고 유가족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과 주한미군 장병,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2개월 동안 완벽한 군사대비태세와 전승 보장을 위해 헌신해오신 이순진 대장님께 전 국군장병을 대표해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정 의장은 "지금 우리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우리 국민들은 군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확실하게 보위할 수 있는 새로운 군의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며 3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밝혔다.

그는 먼저 모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우리 군의 즉응성을 강화해 적 도발을 억제하고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며 "병행해서 테러, 재난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선도적 대응태세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통수지침인 '강한안보 책임국방'을 위한 군사역량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전쟁수행 개념을 정립하고 한국형 3축체계의 조기 구축과 전력획득 절차의 투명성·효율성을 보장해 주도적 군사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의장은 '유리한 안보전략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그는 "3군 균형발전 등 국방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한미 군사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정부의 안보정책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장은 "저는 여러분과 함께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들에게는 무한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부여된 임무를 책임감있게 완수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40년간 오로지 국가에 헌신하시고, 군인의 명예를 드높이신 이순진 대장님과 그 가정에 더 큰 영광과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