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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 나른 美 순양함, 침몰 72년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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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 나른 美 순양함, 침몰 72년만에 발견

머니투데이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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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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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함. /사진=AFP=뉴스1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어뢰를 맞고 침몰한 미국 해군 순양함 잔해가 침몰한 지 72년 만에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립자이자 자선가인 폴 앨런이 지휘하는 민간탐사대가 "필리핀 해저 5500m 부근에서 인디애나폴리스함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디애나폴리스함은 제2차 세계대전 말미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부품을 미국령인 서태평양 티니안섬으로 운반하는 임무를 맡았다. 임무 완수 나흘 만인 1945년 7월 30일, 인디애나폴리스함은 일본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를 맞고 격침됐다.

당시 인디애나폴리스함에 타고 있던 1196명 중 800여명이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어의 공격과 탈수·익사 등으로 최종 생존자는 316명에 그쳤다. 미 해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남아있는 생존자는 22명에 불과하다.

앨런은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군함 발견을 통해 인디애나폴리스함의 용감한 선원들과 유족들의 명예를 기리게 돼 숙연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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