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분다..어디로 떠날까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비가 오는 날씨 탓도 있겠지만 '말복'이 지난 이후 절기가 바뀌는 게 느껴질 정도다. 무더위를 피해 떠났던 여름 휴가는 어느덧 추억이 되고 가을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분주해진 모습이다.


이에 맞춰 대한항공 (20,250원 ▼300 -1.46%)은 21일 가을철 여행지로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 뉴질랜드 오클랜드, 일본 오카야마 등을 추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는 10월 4일 추석을 전후로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이 연이어 있어 최대 10일 이상의 황금 연휴가 가능하기 때문에 색다른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나이아가라 폭포/사진제공=대한항공

 
우선 캐나다 동부 대표도시인 토론토는 세계 3대 폭포인 나이아가라 폭포로 유명하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배를 타고 폭포를 구경하거나 제트보트로 강 하류를 유람하는 것도 좋고 헬기를 타고 전망을 감상할 수도 있다. 여기에 폭포 뒤편 체험도 가능하고 해질 무렵 무지개색 조명이 켜진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토론토의 매력은 또 있다. 아이스와인 등 캐나다 대표 와인들을 맛볼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는 물론 180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세인트로렌스강의 '천섬(Thousand Islands)' 여행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특히 오타와와 몬트리올, 퀘벡까지 이어지는 '메이플로드'는 다채로운 색깔의 단풍을 보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명소다. 메이플로드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로렌시아 고원의 '몽트랑블랑'과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이자 작은 프랑스라고 불리는 '퀘벡'의 중세풍 성과 건물들은 덤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메이플로드/사진제공=대한항공

남반구에 위치하고 있는 호주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다. 가을에 떠나면 봄을 만날 수 있는 셈이다.

먼저 호주 최대의 도시인 시드니는 도심의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등 유명한 시내 관광지로 시선을 끈다.

자연 경관도 수려하다. 원초적인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며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라는 뜻을 가진 '본다이비치'는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사진제공=대한항공

오는 10월 한달간 열리는 호주 최대의 푸드 페스티벌인 '굿푸드먼스'도 식도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판타지 영화의 대명사인 ‘반지의 제왕’을 찍은 곳으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도 힐링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수도인 오클랜드에서 약 2시간 거리에 떨어진 '마타마타 호비튼 마을'은 반지의 제왕에서 '호빗 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인근의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의 배경이 된 코로만델(Coromandel) 해변도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아울러 '마이클 조셉 세비지 공원', '파이히아', '와이탕이' 등 주변 도시와 근처 15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베이 오브 아일랜드', '나화·와이웨라 온천' 등도 손꼽히는 오클랜드의 관광지다.

일본 오카야마의 '구라시키 미관지구'/사진제공=대한항공

먼 비행이 싫다면 세토 내해와 인접한 바닷가 도시인 일본의 '오카야마'로 눈길을 돌리면 된다. 따뜻한 기후와 햇살을 품고 자라난 복숭아와 포도가 유명하며 특유의 검정색 외벽 때문에 '까마귀성'이라 불리는 '오카야마성'은 이 지역의 상징이다.

오카야마성 맞은편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3대 정원 중 하나인 '고라쿠엔'이 있다. 이 정원은 미슐랭 그린가이드 재팬에서 별 3개를 받았다.
 
일본의 옛 정취를 좀 더 느끼고 싶다면 17세기에 조성된 에도시대의 창고와 상점이 몰려있는 '구라시키 미관지구'로 발길을 옮기면 된다.

오카야마 우노항을 통해 20분 정도 배를 타면 도착할 수 있는 '나오시마'도 문화예술의 섬으로 익숙한 곳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지중 미술관, 이우환 미술관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