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계란식별 번호 또 틀렸다…7개 농장 난각코드 정정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1일 제주도 관계자들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양계장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08광명' 계란을 폐기하고 있다. 해당 계란은 지난 11일 제주에 제주도에 반입돼 현재까지 마트 등에 진열된 8460개를 회수했지만 1만3140개는 이미 소비자에게 판매된 상황이다. /사진=뉴스1

정부가 발표한 살충제 부적합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의 계란 식별번호(난각 코드)가 또 틀렸다. 지난 18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수조사 최종결과를 발표한 뒤 사흘만으로, 총 7개 농장의 난각코드가 정정됐고 3개 농장이 추가됐다.

21일 농식품부는 이날 완료된 420개 농장의 재검사 결과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현장추적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총 52개 부적합 농장의 난각코드를 포함한 '계란중 살충제 부적합 세부내역'을 발표했다.

수정내용을 보면 우선 18일 오전9시 기준으로 발표된 경기 평택 김순도 농가의 '08KD영양란'은 '08KSD영양란'으로 수정했다.

경기 평택 조성우 농가의 '08쌍용농장'은 '08쌍용'이 정확한 표기다. 경기 여주 소재 농업법인 조인 가남지점의 난각코드는 '08가남'에서 '08가남'과 '0800103KN', '0800104KN'으로 정정했다.

경기 이천 정광면 농가 농가의 '08광면농장'은 '08광명농장', '08광명', '08정광면' '0802402NH'가 제대로 된 표시다. '11서영친환경'으로 표시됐던 충남 논산 박명서 농가의 난각코드는 '11서영친환경, '서영무항생란'이다.

'14황금'으로 발표했던 경북 경주 황금자 농가의 난각코드는 '황금0906 0', '황금0908, '황금0912', '황금0914', '황금0916', '황금0921' 등 무려 6개에 달했다. '14다인'으로 알려졌던 경북 의성 전순자 농가 농가는 '14다인', '14DI'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재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밝혀진 충남 농가의 경우 난각코드가 별도로 없었고 경북의 2개 농가 난각코드는 '11시간과자연' '11초원' 등이다.

앞서 정부는 앞서 발표한 부적합 산란계 농장 리스트에 잘못 포함돼 피해를 본 적합 농장에 대해 피해가 구체적으로 특정이 되면 구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후속조치 추진과 함께 전수검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친환경 인증, 농약 관리 등 축산물안전관리 시스템과 축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