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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개성공단 내 승용차·트럭 100대 일제히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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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개성공단 내 승용차·트럭 100대 일제히 사라져"

머니투데이
  • 신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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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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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내 신원에벤에셀을 찍은 6월16일자 ‘디지털 글로브’의 위성사진/사진출처 = 디지털 글로브
개성공단 폐쇄 이후 남아있던 남한 기업들 소유의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100여 대가 최근 모두 사라졌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매체는 개성공단에 있는 남한 의류업체 '신원 에벤에셀' 공장 주차장을 찍은 디지털 글로브 위성사진을 확보해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월 공단에 있었던 승용차와 트럭 100여대가 6월 16일에는 트럭 한 대만 남긴채 모두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과 9월, 10월, 12월에는 이들 차량이 이동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지만 6월부터 사진에서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사라진 차량들은 개성공단 내 여러 업체가 사용하던 것으로 공단 폐쇄 직후 다른 곳보다 주차 공간이 넓은 이곳 부지로 옮겨졌다.

VOA는 "위성사진을 통해 개성공단 내 다른 업체 부지도 살펴봤지만 사라진 자동차 100여 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면서 "북한 측이 자동차들을 공단 밖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 통일부는 지난해 업체별로 남겨진 차량이 북한 측이 아닌 각 회사가 소유한 차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승용차와 트럭 등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한이 남한 측 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청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 2월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하자 곧바로 한국 측 인원의 추방을 통보했고, 한 달 뒤에는 한국 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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