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2360대 회복... 셀트리온 5% 강세

코스피 시장이 22일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하며 2360대를 회복했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하지만 전일에 이어 거래대금이 3조원대에 머무르는 등 짙은 관망심리를 보여줬다.

◇코스피, 사흘만의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33포인트(0.44%) 오른 2365.33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상승이다. 거래대금은 3조8274억원으로 전일 3조8606억원을 하회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9억원 순매도,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900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83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710억원 순매도 등 전체 724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80계약 순매도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24계약, 672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의약품이 1.88% 올랐으며 통신업이 1.01% 상승했다. 증권이 1.84% 오른 가운데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창고 은행 보험 등이 상승마감했다.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0.34% 오른 235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만의 상승이다.

SK하이닉스가 1.49% 올라 6만8200원으로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LG화학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수혜 기대감에 4.01% 상승했다. LG화학은 한때 36만4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가 일본 다케다제약과 바이오신약 개발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4.19% 상승마감했다.

NAVER (182,400원 ▲1,700 +0.94%)가 창업자 이해진 전 의장의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불발 소식에 1.79% 하락했다. NAVR는 전일 이 전 의장의 주식 11만주에 대해 블록딜을 추진했으나 할인율 등의 요인으로 수요예측 단계에서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이 약세다.

현대상선 (15,500원 ▲840 +5.73%)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으로부터 최대 1조원 규모의 투자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3.46% 올랐다.

화승엔터프라이즈 (8,710원 ▼280 -3.11%)가 53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3.33% 상승했다.

깨끗한나라가 생리대 부작용 논란에 1.18% 내리며 사흘째 약세다.

437개 종목이 상승, 364개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기대감에 5% 급등=코스닥 지수는 3.41포인트(0.53%) 상승한 644.2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 52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53억원, 7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IT종합 오락문화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반도체 섬유의류 제약 비금속 금속 건설 등이 올랐다. 통신서비스가 2.42% 내렸으며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5.88%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위인 셀트리온은 오는 29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할 경우 3000억원의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31% 올랐으며 메디톡스 CJ E&M 코미팜 바이로메드 포스코컴텍 컴투스 서울반도체 등이 올랐다.

휴젤이 2.56% 내렸으며 로엔 SK머티리얼즈 신라젠 GS홈쇼핑 등이 하락했다.

원익큐브가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16.70% 급락했다.

이더블유케이 (2,650원 ▼130 -4.68%)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했다. 이버블유케이는 공모가 5000원 대비 100% 상승한 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19.50% 올라 1만1950원으로 마감했다. 개장초 시초가 대비 30% 오른 1만30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맛보기도 했다. 이더블유케이는 지역발전설비와 화공, LNG 설비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파라텍 (2,235원 ▲25 +1.13%)이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소식에 4.63% 강세다.

옴니텔 1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07개, 50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5.20원(0.46%) 내린 1133.8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1.65포인트(0.54%) 오른 310.0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