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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사진=블룸버그 |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기술업계 100대 부자의 순자산이 총 1조800억 달러(약 1222조5600억 원)로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IT업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띠면서 지난 1년간 21% 증가했다.
IT업계 최고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로 재산이 845억 달러에 달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최고경영자)가 817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696억 달러로 3위였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1년간 각각 25%, 34% 급등했다.
포브스는 아시아 IT 거물들의 부상도 돋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가 꼽은 100명의 기술업계 부자 가운데 약 3분의 1인 35명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기반을 뒀다.
이 중 중국 출신이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홍콩에서도 4명의 부자가 명단에 포함됐다. 대만도 4명의 IT 거부가 이름을 올렸다.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을 비롯한 이들은 모두 애플 관련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알리바바의 마 회장이 374억 달러로 아시아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7위에 올랐다. 역시 중국의 마화텅 텐센트 회장이 367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77,700원 ▼1,900 -2.39%) 회장(183억 달러·14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9억 달러·36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62억 달러·39위), 김정주 NXC 회장(48억 달러·51위) 등 4명이 순위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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