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힘모은다…9월 '혁신벤처단체협의회' 출범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벤처기업협회 주도로 오는 9월 벤처업계 8개 협·단체가 모여 '혁신벤처단체협의회'를 꾸린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하며 협회를 중심으로 여러 혁신벤처단체 활약이 기대되는 시기"라며 "오는 9월 협회 주도로 총 8개사가 먼저 혁신벤처단체협의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8월 출범을 목표로 했으나 중기부 장관 인선이 미뤄지면서 협의회 출범도 9월로 미뤄졌다.

혁신벤처단체협의회에 참여하는 협단체는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여성벤처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메인비즈협회 △벤처캐피탈협회 △창조경제혁신센터 단체협의회 등이다.

안 협회장은 "앞으로 5년의 시간은 국내 벤처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2-3개월에 한 번씩 7~8개 협단체장 이름으로 행사를 열고 한국 벤처생태계의 육성을 위한 의미 있는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의회 내부에 혁신벤처정책연구소를 만들고, 자문단을 구성해 정책안에 대한 논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안 협회장은 "목소리가 크다고 해서 힘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말에 논리가 있어야 하는데 연구소가 그런 논리를 만들어내는 싱크탱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순히 업계의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국내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교감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안 협회장은 "최근 중기부가 신설되는 과정에서 혁신벤처단체라는 단체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협의회는 우선 8개 협단체로 출발하지만 향후 바이오협회 등 세부단체들의 힘도 모아서 대정부 관련 여러 제안을 드리는 협의회로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