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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1년간 사귀던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죽어버리겠다"며 협박하고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한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김연하 판사는 특수협박·감금·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정모씨(48)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씨는 1년 정도 사귀던 여자친구 A씨(42)가 만나주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고 지난 6월쯤 A씨의 집 앞에서 "조용히 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해 A씨에게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도록 강요했다.
A씨의 집에 들어간 정씨는 "다른 남자와 사귀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며 주방에 있던 가위로 자신의 머리를 찌를 것 같은 행동을 취했다. 정씨는 A씨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한 뒤 A씨가 경찰과 통화하는 도중에도 "오늘 내가 이 사람을 죽일거니 실탄을 가지고 오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관과 대화하던 중에도 정씨는 숨겨두었던 칼로 자신의 귀와 손가락을 자를 것처럼 위협하며 A씨에게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했다.
김 판사는 "정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 A씨도 정씨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면서도 "정씨가 A씨를 행동과 말로 위협한 내용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위험성만큼의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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