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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장관 후보 '창조과학' 논란···업계·학계 엇갈린 평가

靑 "종교는 검증대상 아니다"...박 후보 기자단 브리핑 돌연 연기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류준영 기자, 김유경 기자 |입력 : 2017.08.26 04:33|조회 : 7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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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성진 포스텍 산학처장이 25일 대학교 집무실에서 중소기업청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2017.8.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성진 포스텍 산학처장이 25일 대학교 집무실에서 중소기업청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2017.8.25/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성진 포항공대(포스텍) 교수가 25일 진화론을 부정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박 후보자가 몸담은 창조과학회는 기독교 근본주의를 바탕으로 1981년에 설립된 연구학회다.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과학론(Creation science)을 지지한다. 그는 주로 성서의 창조론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활동을 해왔다.

이 같은 학회활동이 알려지면서 박 후보자가 장관으로 부적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종교적 신념을 앞세워 정부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과학기술계는 창조과학을 비과학적 관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공직자의 경우 신념이 직업적 윤리보다 우선인 경우를 많이 봐왔다는 점에서 우려가 없지 않다”며 “가령 중소벤처정책에서 바이오업계 지원을 놓고 어떤 말이든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 우려를 표했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자 측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예정된 중기부 기자단과의 브리핑 일정을 돌연 28일로 연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후보자가 거주하는) 포항과 서울을 왕복할 경우 인사청문회 준비에 차질이 생긴다”며 “불가피하게 지명 소감 발표를 월요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청문회 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청문회 준비를 이유로 브리핑을 연기한 것은 창조과학회 활동을 둘러싼 논란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후보자가 지난 24일 청와대를 통해 창조과학회 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

청와대는 후보자의 창조과학회 활동은 신앙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앙까지는 검증하지 못한다”며 “종교활동은 검증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도 청와대에 “신앙과 과학자의 소신은 별개라고 해명할 것”이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를 비롯한 관련 단체는 후보자의 창조과학 신봉 논란이 중소·벤처기업 지원업무와 무관하다는 의견이 많다. 중기부 관계자는 “후보자의 자격 논란으로 확대될 사안인지 여러모로 어색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도 “창조과학회 이사를 한 것 자체는 문제 삼을 내용이 아니다”라며 “후보자가 과학인 진화론과 종교인 창조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박 후보자를 둘러싼 자질 논란이 과학기술·ICT(정보통신기술) 벤처업계에서 불거진 ‘테크 홀대론’과 연관됐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황우석 사태’에 연루된 박기영 순천대 교수가 과학기술혁신본부 초대본부장으로 임명됐다가 나흘 만에 자진사퇴한 바 있다. 당시 과학기술계는 문재인정부가 황우석 사태가 한국 과학계의 트라우마라는 점을 간과해 발생한 인사사고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지영호
지영호 tellme@mt.co.kr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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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zon4ram  | 2017.08.26 09:02

식물들은 신체의 일부를 잘라서 땅 속에 심으면 대부분 뿌리를 내리고 또 하나의 독립된 생명체로 잘 자라난다. 인간도 장기를 잘라서 기증하면 장기의 주인은 사망해도 장기는 다른 사람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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