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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도 불황, 한국피자헛 팔렸다… 오차드원에 지분 100% 매각

(상보)먹거리 다양화에 저가·냉동피자까지 경쟁 치열…
3년째 영업적자에 가맹점주 분쟁까지 '엎친데 덮쳐'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박상빈 기자 |입력 : 2017.08.31 16:34|조회 : 11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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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도 불황, 한국피자헛 팔렸다… 오차드원에 지분 100% 매각
국내에 피자 프랜차이즈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 피자헛이 결국 매각됐다. 다양해진 먹거리에 피자시장이 침체된 데다 '갑질' 파문까지 일자 결국 버티지 못하고 미국 본사가 손을 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 피자헛은 본사인 미국 염(Yum!) 브랜드가 보유 지분 100%를 (주)오차드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오차드원은 국내 투자회사인 케이에이치아이가 한국 피자헛 인수를 위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다.

구체적인 매각 대금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차드원은 인수 후에도 인력 구조조정 없이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가맹점과의 계약도 지속할 계획이다.

외식업계에서는 미국 염 브랜드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 피자헛 지분을 매각하며 한국 시장에서 손 털고 나간 배경으로 업계 불황을 꼽고 있다.

1985년 이태원 1호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론칭한 피자헛은 국내 첫 피자 프랜차이즈로서 업계를 리드해왔다. 특별한 날에 근사하게 즐기는 음식으로 통하면서 1990년대 피자 프랜차이즈 창업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먹거리가 다양해지고 피자가 대중화되면서 점차 인기가 시들해졌다. 저가 중소형 피자 프랜차이즈에 이어 최근에는 고품질의 냉동 피자까지 등장하면서 몰락은 더욱 빨라졌다.

업계 선두권이던 피자헛 매출도 수년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피자헛은 2000년대 중반만해도 3000억대 매출을 유지하다가 2013년 1452억원, 2014년 1142억원으로 줄었다. 2015년에는 893억원을 기록하면서 급기야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방문포장 40% 할인, 점심 피자뷔페 등 할인 공세를 이어가면서 영업이익도 3년째 적자상태다.

최근에는 가맹점과의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피자헛은 2003년부터 구매·마케팅·품질관리 지원비용 명목으로 계약에도 없는 '어드민피(Administration Fee)'를 가맹점에 부과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받았다. 피자헛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서울고법은 정당한 행정처분이라고 판결해 망신만 당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미국 본사가 직접 관리하기보다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식으로 사업을 유지하면서 일정수수료를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편 장기 불황 속 외식업계 전반이 침체되면서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 내 주인이 바뀌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2014년 CVC캐피탈에 인수된 KFC는 영업이익이 2014년 68억원, 2015년 11억원, 지난해에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초 KG그룹으로 넘어갔다. 한국 맥도날드도 지난해부터 미국 본사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답보상태다.

김소연
김소연 nicksy@mt.co.kr

산업2부 유통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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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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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DamnNk  | 2017.08.31 18:55

KFC가 주인이 바뀌었구나! 그래서 맛이 그 모양이었군! 최근의 체인점 회사들 도산과 각종 논란거리들은 돈 좀 벌었다고 달라지는 맛과 서비스, 그리고 마인드의 문제다. 처음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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